2020 프로그래머스 Summer Coding 코딩테스트 후기

👍 내 첫번째 코딩 테스트 도전이었다.

포스팅에 앞서 필자는 불합격 했다.

🤔 왜?

많고많은 코딩테스트 중에 왜 하필 프로그래머스 였을까.

솔직히 기업 코딩테스트에 처음부터 덤비기에는 조금 겁이났다. 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건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고, 공부한 양에 비해 아직 덤빌 자격이 안되었다고 생각했다. 코딩테스트 실전을 한번 보고싶었는데, 그때 올라온게 2020 Summer Coding 이였다.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사이트에서 올라온 공지는 다른 기업 테스트들 보다 만만해 보였고 첫 이력서에 첫 코딩테스트 도전이였다.

📙 준비는?

약 20일정도의 기간동안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를 하루에 한두문제 정도 풀었다. 난이도는 Level 2 이상의 문제들부터 풀었고 SQL문제들도 같이 풀었다. SQL 문제들은 어려울게 없었지만 진짜 문제는 BFS, DFS, Heap 등 그래프 알고리즘을 공부하는것 부터였다.

나는 2학년 2학기때 학교 알고리즘 수업을 들은게 마지막이다. Sort 같은건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그래프 알고리즘은 그때 당시에 공부할때도 이게 뭐야.. 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모르겠어서 미련하게 외우기도 했었다. 당연히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은 한정적이었다. 20일동안 하루에 한 두 문제씩 풀면서 약 20 ~ 25정도의 문제를 공부했고 (풀때는 괜찮겠지? 했는데 막상 풀고 난 후 보니 적은 양이었다.) Level 2 정도는 거뜬히 풀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Level 3 부터는 너무 어려워서 몇시간을 헤맨적도 많다. 어찌 되었든 준비를 마치고 코딩테스트 날짜를 기다렸다.

🤦‍♂️ 코딩 테스트 당일

아침 10시에 보는 시험을 앞두고 9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 타서 그동안 공부했던 것 들을 쭉 훑어 보았다. 블로그에 포스팅 해놓은 것들을 보면서 이때는 이랬지, 저때는 저랬지 하고 생각하면서 시험 시간이 다가왔다.

입장하자 마자 첫번째 문제는 어렵지 않게 푼 것 같다. 중복된 숫자를 고르는 문제였는데 생각하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정말 멍청하게 풀었다. 나중에 시험이 끝나고 친구에게 연락해보았는데 중복 키 값의 성질을 이용해서 풀었다고 하더라. 그 전에도 이런 문제를 푼 적이 있었는데 왜 기억이 안났을까. 시간에 쫒겨서 문제를 풀다보니 확실히 혼자 풀때와는 달랐다.

이제 2번으로 넘어갔다. 문제를 보고 직감했다. 이건 내가 금방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나! 그래도 조금은 풀어보고 넘기자 해서 30분가량 고민해보고 풀어봤지만, 풀지 못했다. 3번은 더했다. 손도 대지 못하고 넘어가서 SQL 문제로 넘어갔다. SQL문제는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JOIN을 2번 해서 풀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래머스에서 WITH 연산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일부러 막아 놓은 것일까. 15 ~ 20분정도를 SQL 문제에 활용하고 3번에서 10분정도 날린 후 나머지 시간을 2번에 투자했지만 풀지 못했다.

이렇게 내 첫번째 코딩테스트는 좋은 경험으로 마무리 지었다. 토요일날 풀고, 작년 사례를 검색해보니 1번 4번을 맞추고 합격하신 분이 계시다고 해서 잠깐 기대했는데 월요일날 메일이 왔다.

무슨 부정행위요..? 제 머리에서 나와서 제가 푼건데...

뭔가 했는데 실제로 부정행위를 한 건 아니고 탈락될 가능성을 모두 적어둔 것이라고 10분정도 후에 다시 메일이 왔다.

탈락 사유는

1. 코딩 테스트에 불참할 경우
2. 코딩 테스트 점수 미달인 경우
3. 부정행위가 적발된 경우

라고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었다. 참가했으니 1번은 아닐꺼고, 2, 3번 둘 다 보낸 것 같다.

내 점수라도 알고싶어서 점수 알려주시면 안돼요? 하고 물어봤는데, 점수는 안알려준다더라. 내가푼건데 알려주지 ㅠ

🥕 앞으로는?

6월에 있을 네이버 예약 플랫폼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지원해 볼 예정이다. 한번 보고 나니까 막 무섭고 그런건 없는데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리즘 공부는 끝이 없다고 예전에 삼성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말씀하셨던게 생각난다.